필기 용품

<만년필> Penbbs 494 만년필을 써보면서 (2)피드 내구성이 좋지 않다

Kessler 2023. 1. 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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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penbbs 494 만년필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해 놓고서는 피스톤필러에 대해서 얘기만 하다가 끝난 것 같다.

 

이는 penbbs 494 만년필이 피스톤필러 방식의 잉크 충전 방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피스톤 필러 만년필 중에 가장 저렴한 것이 아닐까 싶다.

 

타오바오에서의 가격은 모르겠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5~6천원에 무료배송이며 국내 판매처에서도 9,9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듯 하다

 

카쿠노 닙을 끼울 용도로 반쯤은 재미삼아 구매하는 것이기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구매를 해 놓고 한참이 지나 잊어버렸을 때에 항상 도착하다 보니 이제는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게 되는데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배송기간이 한 2달 정도 걸린 것 같다.

 

포장지를 뜯고 나서 penbbs 494를 꺼내보는데 생각보다 단출하게 느껴졌다

(출처-ⓒpenbbs旗舰店)

영생 698의 경우에는 색도 여러가지 고를 수가 있는데  penbbs 494의 경우에는 고를 수 있는 색도 한가지밖에 없어서 더 아쉽긴 했다

 

아직 잉크를 넣지 않아서 더 그런가도 싶어 빨리 카쿠노 닙을 끼우려고 닙 파트를 빼려는 순간 갑자기 피드가 부러졌다.

 

내구성이 나빠 보이지는 않았는데 피드가 갑자기 부러지니 갑자기 카쿠노 닙을 끼울 의욕이 사라지고 그냥 penbbs 494 닙을 도로 남은 피드 부분에 대충 끼워서 넣어버렸다.

 

다른 펜브스 펜들이 어떤 지 모르겠지만 494는 피드를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순간 국내에서 구매하지 않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게 조금 후회가 되기는 했다.

(국내에서는 점검을 하고 보낸다는 것 같으니 조금 비싸더라도 국내 판매처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쨌든 잉크를 넣고 써보는데 살짝 저항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런대로 부드럽긴 했다.

(그립은 삼각그립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카쿠노와의 호환을 기대한다면 차라리 영생의 698을 추천하고 싶다. (698은 닙과 피드 모두 호환가능하다)

-영생 698의 피스톤은 고정시킬 수 있는 반면에 penbbs는 따로 고정시킬 수 있는 것이 없기도 하다

 

그러나 1만원 미만의 가격대로 저렴하게 피스톤필러를 체험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고 괜찮은 만년필인 것 같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입문용으로는 일제의 저가 만년필들이나 파커 조터 만년필을 추천하고 싶다

 

penbbs 494에 관한 글은 여기서 마치며 다음 편은 라미 사파리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독자들이 가끔 한 번씩 광고를 클릭해주면 필자는 두 달에 한 번 피자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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