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신에 대한 안타까움 (完)

2021. 8. 22. 01:12사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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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을 쓰다가 피곤하여 마치지 못한 글을 오늘 이어 쓰려 한다.

 

많은 스포츠가 보편적으로 그렇겠지만 왼손은 상대적으로 오른손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탁구계에서 펜홀더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쉬신이라는 선수는 현재 탁구계에서 보편적인 특징과는 거리가 먼 유형의 선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복식조합을 가능한 경우 왼손+오른손으로 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이번 도쿄 올림픽 혼성 복식 결승전에서도 쉬신 선수는 류스원 선수와 함께 출전하여 일본의 이토 미마 선수와 준 미즈타니 선수와의 시합을 치뤘다.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탁구 부문에서 일본이 하나의 금메달을 거머쥐게 된 사건이다.

 

예전에는 남녀 혼성 복식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열린 대회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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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대회에서 자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드라마틱하게 쟁취하였으며 최초의 탁구 부문 금메달이기도 하니 일본 스포츠계에서도 역사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쉬신과 류스원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서 필자는 어쩐지 왕하오 선수가 생각이 났다.

 

은메달, 2위라는 성적은 분명 대단한 성적인 것이지만 어쩐지 코치와 선수의 표정이 어둡게만 보이는 것은

 

중국 팀이기에 금메달을 얻지 못하는 것을 오히려 이상하게 여기기에 선수 개개인이 특히 중압갑을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중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류스원과 쉬신이기에 필자의 마음은

 

넌차이니즈 선수들의 이변에 기쁘면서도 쉬신과 류스원 선수에 대한 연민이 공존하였다.

 

두 선수 모두 중국 선수가 아니었더라면 올림픽 단식에서 볼 수 없었을까

 

다른 나라의 선수였더라면 은메달을 얻고도 어두운 표정을 지었을까

 

이번 올림픽은 4강전에서 옵차로프 선수와 린 윈루 선수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경기를 보여주었다.

 

만약 옵차로프 선수나 린 윈루 선수 중에 둘 중 한명이라도 결승에 올라가 은메달을 얻었다면 표정이 그렇게 어두웠을까

 

류스원 선수는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쉬신이 은퇴하고 나면 펜홀더 선수의 멋진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펜홀더 레전드가 금메달을 얻고 포효하는 장면은 이제 역사 속으로 저물어가는 지도 모르겠다.

 

피곤한 밤 아쉬운 마음에 글이 두서없는 점 양해 바란다.

 

배고프고 피곤해서 이제 그만 줄이려 한다.

 

지금 이 시간에 왜 양념치킨이 먹고 싶은 지 모르겠다.

 

하여간 독자분들 비오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고

 

시간이 남아 도신다면 공감과 댓글, 구독 부탁드린다.

 

이만 쉬어야겠다.

 

독자들이 가끔 한 번씩 광고를 클릭해주면 필자는 두 달에 한 번 피자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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