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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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신에 대한 안타까움 (完)
어제 글을 쓰다가 피곤하여 마치지 못한 글을 오늘 이어 쓰려 한다. 많은 스포츠가 보편적으로 그렇겠지만 왼손은 상대적으로 오른손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탁구계에서 펜홀더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쉬신이라는 선수는 현재 탁구계에서 보편적인 특징과는 거리가 먼 유형의 선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복식조합을 가능한 경우 왼손+오른손으로 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이번 도쿄 올림픽 혼성 복식 결승전에서도 쉬신 선수는 류스원 선수와 함께 출전하여 일본의 이토 미마 선수와 준 미즈타니 선수와의 시합을 치뤘다.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탁구 부문에서 일본이 하나의 금메달을 거머쥐게 된 사건이다. 예전에는 남녀 혼성 복식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열린 대회이지 않나 싶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
2021.08.22 -
쉬신에 대한 안타까움 (예고편)
쉬신이 왼손잡이인지는 모르겠으나 경기를 보면 그가 사용하는 손은 오른손이 아닌 왼손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예전에 쉬신이 글을 쓸 때 오른손으로 쓰는 걸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필자는 이것에 대해 두 가지 추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나는 원래 오른손잡이였는데 왼손 펜홀더로 키워졌다. (물론 본인의 선택일 수도 있다.) 두번째는 왼손잡이인데 글을 쓰는 것은 오른손으로 쓰는 것으로 배웠다. (물론 양손잡이일 수도 있겠지만) 야구에서도 좌투우타이거나, 우투좌타인 경우도 있으니 쉬신이 왼손잡이가 아니라고 해서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을 아닐 것이다. 하여간 류궈량, 마린, 왕하오도 모두 오른손으로 라켓을 잡았고, 왕리친을 비롯해 장지커, 마롱, 판젠동에 이르기까지 모두 오른손으로 라켓을 잡았다. ..
2021.08.21 -
단상을 이어 붙여 보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된다. 3(장지커와 마롱, 쉬신 그리고 폴리볼)
최근에 어쩐지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한동안 미뤄왔던 키보드에 다시 손을 올려 놓았다. 이는 남는 시간에 오랜만에 한 탁구 경기를 다시 보면서 상기한 것이 있기 때문인데 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추측이며 사견이니 독자 분들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필자가 본 것이 바로 위의 오스트리아 오픈에서 마롱과 장지커가 팽팽하게 맞붙은 경기이다. 위 경기가 열린 날짜를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저 당시는 폴리볼 시절이 아니란 것이다. (영상게재 날짜부터 이미 알 수 있긴 하다...) 1. 필자가 생각하는 둘의 가장 큰 차이 그건 바로 부드러움이다. 이 경기를 보면서 드는 생각 중에서 장지커의 상체가 마롱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직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를 백핸드보다 ..
2021.08.15 -
W968류 라켓 및 추정라켓에 관하여 (2)-1 야사카에 대하여
저번 편에서 옵차로프 네이밍 라켓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봤다면 이번 편은 그냥 야사카 편인 것 같다. 예전에 야사카는 필자한테 그야말로 마린=야사카였다. 중펜유저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야사카 MEO 구조도 월넛-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월넛인데 쉬신도 야사카 MEO 쓴 적이 있고 스티가 인텐시티 NCT 쓴 적이 있지 않은가. 독자 분들 중에서 나는 중펜 유저로 인텐시티 NCT를 가지고 있는데 야사카 MEO를 사 볼까 합니다하는 분께는 실용적인 이유로는 구매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인텐시티 NCT도 월넛-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월넛이다. 쉬신을 올림픽 단식 무대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필자에게 너무나도 아쉬운 일이다. 쉬신 이후에 이제 올림픽 상위권에서 펜홀더 플레이어를 볼 수 있을까? 하여튼 사설이 길..
202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