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3)
-
<만년필> 금촉을 한 번 써보고 싶은데 어느 브랜드가 좋을까?
예전에 입문용 만년필로 파이롯트의 카쿠노와 파커의 조터, 라미 사파리에 대해 이야기했었던 것 같다. 가장 저렴하게는 플래티넘의 프레피도 괜찮을 것 같고, 좀 더 여유가 된다면 카쿠노, 파커 조터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라미 사파리가 유명하긴 하지만 펜을 오랫동안 보관했을 때 잉크가 줄어드는 것이나 닙 품질의 편차가 좀 있는 것이 약간 아쉬웠다. 카쿠노도 오래 두면 잉크가 줄어들지만 닙과 피드가 호환가능한 타사 제품들도 있고 자사 제품 중에서 가격이 약간 비싼 라이티브가 있다. (라이티브는 잉크가 잘 마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카쿠노는 M닙이 가장 좋았고 파이롯트 제품이 대다수 그렇듯 한번도 닙이 불량인 적은 없었다. 위의 제품들과 같은 입문용을 쓰다가 좀 더 상위기종을 찾다보면 눈에 띄는게 ..
2023.02.14 -
<만년필> Penbbs 494 만년필을 써보면서 (1)피스톤 필러
저번에 파이롯트의 카쿠노 만년필을 소개하면서 영생의 698 만년필에 대해서 얘기했던 것 같은데 카쿠노의 닙과 피드를 이식하여 쓸 수 있기 때문에 피스톤필러 방식의 카쿠노를 쓸 수 있어서 추천했었던 것 같다. 물론 파이롯트에서 피스톤필러 방식의 만년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닙 모델이라 가격이 확 뛰고 5호닙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물론 플런저 필러와 15호 닙을 채택한 커스텀 823이 있기도 하고 컨버터 중에서 상당히 많은 잉크 충전량을 제공하는 con-70도 있기는 하다.(con70의 경우 파이롯트 일부 모델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피스톤필러의 장점과 단점이 컨버터/카트리지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2022.12.27 -
<만년필> 입문기 추천 (1)빠이롯뜨 카쿠노
예전에 펠리칸 만년필을 볼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바로 닙의 품질 문제였다. 볼펜을 사는 과정에서 양품을 찾는 경우가 있겠냐마는 만년필의 경우에는 같은 제품 내에서도 닙의 품질에서 차이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닙의 왼쪽 부분과 오른쪽 부분이 일치할수록 양품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펠리칸의 경우에 이 분할이 고르게 되지 않은 경우가 자주 발견되곤 했는데 고가 정책을 펼치면서 닙의 품질에 관한 이슈가 계속 나온다는 것이 소비자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닐 것이다. 최근에 펠리칸의 품질관리가 개선되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해외직구보다는 안전한 루트를 통해서 구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펠리칸은 아인슈타인이 쓰기도 했던만큼 역사도 깊고 피스톤필..
202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