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정신나간 상상(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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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을 이어 붙여 보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된다 6. 비스카리아류 라켓들에 대한 단상 下편
上편에서는 비스카리아류 라켓들이 서로 차이점을 가질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이는 개인적으로 느낀 바를 토대로 추측한 것에 불과하다. 추측의 근거로써 제시한 것이 1. 출시시기(2000년 티모볼 스피릿, 2008년 티모볼 ALC, 테너지)가 공 크기 변화, 스피드 글루 금지와 맞물려 있다는 것, 2. 마롱과 왕리친이 비스카리아나 티모볼 ALC 대신 티모볼 스피릿을 먼저 썼다는 점, 3. 마롱과 왕리친 모두 원래 5겹 합판을 썼다는 점, 4.마롱이 티모볼 ALC를 쓰게 되며 스카이라인 3를 사용하게 된 점 5. 마롱과 왕리친 모두 ALC 사용 후 7겹 합판을 쓴 적이 있다는 점 마롱과 왕리친이 상당히 주요한 근거라고 생각했는데 둘다 스피드글루 금지 이전 시기에는 5겹 합판을 썼으며, 포핸드에 강점을 가지고 ..
2023.03.07 -
단상을 이어 붙여 보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된다 6. 비스카리아류 라켓들에 대한 단상 上편
오랜만에 쓰는 단상편이다. 으레 그렇듯이 주관이 많이 들어갔고 추측성 글이니 가볍게 보길 바란다. 1. 비스카리아와 다른 아우터 ALC라켓은 모두 동일한 라켓인가 최근에 합판을 쓰는 선수는 거의 없다시피 해지는 추세인데, 그러는 동안에 ALC는 보편화가 된 지 좀 오래된 느낌이다. 스피드 글루 금지와 공의 재질 변화 속에서 대표적으로 마롱이 5에서 7겹, 7겹에서 ALC로 넘어갔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장지커와 판젠동, 그리고 티모볼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물론 티모볼도 프리모락 카본을 쓰긴 했지만...) 사실 거의 모든 ALC류 라켓의 공동조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1993년에 출시한 비스카리아이다. 티모볼이 비스카리아를 개인적으로 세부조정하여 2000년에 나온 것이 티모볼 스피릿이고 티모볼 A..
2023.03.04 -
단상을 이어 붙여 보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된다 5. 합판에서 ALC로, ALC에서는 아우터냐 이너냐 with 마롱, 왕리친, 이시카와 카스미
예전에 단상 2편을 적을 때 만들었던 자료다. 스피드 글루 금지 이후의 마롱과 왕리친의 용품 변화 양상이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롱도 티모볼 스피릿을 쓰기 전에 닛타쿠의 어쿠스틱 등 합판을 썼었고 왕리친도 합판을 썼었지만 스피드 글루 금지 이후에 둘 모두 티모볼 스피릿을 사용했다. 마롱은 티모볼 ALC를 거치긴 했지만 다시 7겹 합판을 들었고, 왕리친은 로즈우드 합판을 쓰다가 클리퍼를 들었다 마롱: 5겹합판 ->티모볼 스피릿(ALC) -> 티모볼 ALC->DHS 506(7겹 합판) 왕리친: 5겹합판->티모볼 스피릿(ALC)-> 로즈우드(5겹 합판)-> 클리퍼(7겹 합판) 조금 축약해서 나타내긴 했지만 5겹->ALC->7겹까지의 루트가 비슷하게 느껴진다. 물론 이후 왕리친은 은퇴하고 마롱은 이너 ALC..
2023.01.29 -
해외직구 어떻게 하는 것이 이득인가?
어떤 물건을 구매할 때 바로 구매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러나 해외직구에 장점만 있냐 하면 또 그것은 아니다, 해외직구를 할 때에도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기에 주의해야 할 점을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1. 해당 국가 통화로 결제 원화결제를 하게 되면 해당 국가의 통화로 결제하는 것보다 돈이 좀 더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해당 국가의 통화로 결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원화결제 시 나오는 금액과 해당 국가 통화로 결제했을 때의 금액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2. 환율을 고려할 것 아이폰 13 PRO MAX 출시가격과 아이폰 14 PRO MAX 출시 가격을 비교해보면 환율이 변했던 것을 ..
2023.01.28 -
단상을 이어 붙여 보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된다. 4 중국식 펜홀더 (traditional pen holder vs modern pen holder)
정말 오랜만에 쓰는 단상편이다 제목을 거창하게 쓰는 바람에 실속없는 후속편을 쓸까봐 오랫동안 쓰지 못했었는데 중국식 펜홀더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꽤나 괜찮은 것 같아 이 제목을 다시 한 번 들고 나오게 되었다 1. 최근의 경기를 보면, 특히 올림픽에서 펜홀더를 본 적이 있는가? 전세계인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 무대에서 벌써 펜홀더를 못 본지 꽤 오래된 것 같지만 사실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올림픽 무대 정상에서 펜홀더를 볼 수 있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결승전이 일본식 펜홀더를 쓰는 유승민과 중국식 펜홀더를 쓰는 왕하오 선수의 경기였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중국식 펜홀더를 쓰는 마린과 왕하오의 경기로 결승이 진행되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펜..
2022.05.20 -
점착러버를 다시 한 번 써 볼까? (feat. 저경도)
필자에게 가장 인상이 깊었던 러버 중 하나는 DHS사의 국광 허리케인 3 41도이다. 당시 비스카리아에 붙여서 사용해 봤었는데 처음에는 부스팅 없이 사용하다 보니 공이 너무 안 나가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코르벨을 사용하다 비스카리아로 넘어오다 보니 너무 잘 나간다 싶어 부스팅 없이 점착 러버를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대단한 착각이었다. 한동안 그저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결국 당시에 부스터를 쓰시는 분의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는데 부스팅 후의 허리케인3는 너무나도 환상적이었다. 너무 잘 나가서 아웃되던 공들이 내가 생각한 그대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이것이 최근에 선수들의 인터뷰에서 친 만큼 나간다는 표현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스터의 효과는 그렇게 길지 못했다. 언젠가부터 다시 ..
202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