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Penbbs 494 만년필을 써보면서 (1)피스톤 필러

2022. 12. 27. 21:25필기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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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파이롯트의 카쿠노 만년필을 소개하면서 영생의 698 만년필에 대해서 얘기했던 것 같은데 카쿠노의 닙과 피드를 이식하여 쓸 수 있기 때문에 피스톤필러 방식의 카쿠노를 쓸 수 있어서 추천했었던 것 같다.

 

물론 파이롯트에서 피스톤필러 방식의 만년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닙 모델이라 가격이 확 뛰고 5호닙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물론 플런저 필러와 15호 닙을 채택한 커스텀 823이 있기도 하고 컨버터 중에서 상당히 많은 잉크 충전량을 제공하는 con-70도 있기는 하다.(con70의 경우 파이롯트 일부 모델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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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피스톤필러의 장점과 단점이 컨버터/카트리지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서로 대비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피스톤 필러의 장점이라면 대용량의 잉크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과 불투명한 예전의 펠리칸 만년필이나 데몬 만년필에서는 현재 쓰고 있는 잉크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있을 것이다

 

예전 펠리칸은 배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잉크가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안 보이도록 바꾼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 민감하다면 구매 전에 판매하는 곳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최근에 세일러에서 닙을 바꾼 것도 그렇고 이번 펠리칸 배럴 변경도 어쩐지 원가절감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피스톤필러의 단점이라면 세척이 어렵고 카트리지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이 있으며, 피스톤 필러를 채용한 일부 모델 중에서 내구성이 좋지 못한 모델들이 있긴 한데 이는 피스톤필러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소재나 구조문제이지 않나 싶다

(펠리칸 만년필들은 아무리 험하게 써도 별 문제가 없었다, 오로라 만년필들도  내구성에 대해서 얘기가 피스톤필러에 국한되지는 않는다.)

 

 

 

(출처-ⓒpelikan.com)-펠리칸이 만년필만 파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피스톤필러 만년필들을 꼽으라면 펠리칸과 몽블랑이 먼저 생각나고, (물론 몽블랑과 펠리칸도 컨버터/카트리지를 채택한 모델들이 있기는 하다) 오로라와 트위스비가 뒤이어 생각난다.

 

이외에도 아까 얘기했던 파이롯트의 커스텀 헤리티지 92나 라미 2000 같이 브랜드에서 예외적으로 피스톤필러를 채택한 경우도 있다.(라미 2000도 내구성에 대해서 그닥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는 것 같다.-스테인레스 스틸 모델이 있긴 한데 좀 무겁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 브랜드들 중에서도 카쿠노와 호환되는 것으로 유명한 영생 698을 비롯해 피스톤필러를 채용한 제품들이 꽤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penbbs의 494를 살펴보려고 했으나 서론을 너무 길게 작성하는 바람에 피곤해서 오늘은 이만 마친다.

(이야기가 자꾸 이 얘기 했다가 저 얘기 했다가 하면서 정작 하려고 했던 penbbs 494는 다음으로 미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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