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금촉을 한 번 써보고 싶은데 어느 브랜드가 좋을까?

2023. 2. 14. 00:31필기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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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입문용 만년필로 파이롯트의 카쿠노와 파커의 조터, 라미 사파리에 대해 이야기했었던 것 같다.

 

가장 저렴하게는 플래티넘의 프레피도 괜찮을 것 같고, 좀 더 여유가 된다면 카쿠노, 파커 조터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라미 사파리가 유명하긴 하지만 펜을 오랫동안 보관했을 때 잉크가 줄어드는 것이나 닙 품질의 편차가 좀 있는 것이 약간 아쉬웠다.

 

 

 

 

 

 

 

 

 

카쿠노도 오래 두면 잉크가 줄어들지만 닙과 피드가 호환가능한 타사 제품들도 있고 자사 제품 중에서 가격이 약간 비싼 라이티브가 있다. (라이티브는 잉크가 잘 마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카쿠노는 M닙이 가장 좋았고 파이롯트 제품이 대다수 그렇듯 한번도 닙이 불량인 적은 없었다.

 

위의 제품들과 같은 입문용을 쓰다가 좀 더 상위기종을 찾다보면 눈에 띄는게 바로 촉의 재질 차이이다.

 

보통은 스틸닙에서 14K, 그 다음으로는 18K로 올라가면서 가격도 계속 올라간다.

 

펠리칸은 M400부터 금닙인데 플래티넘의 프레피와 가격을 비교하면 이게 같은 만년필이 맞나 의심이 들 정도이다.

(M300은 그냥 넘어가자... M300도 14K이긴 하다)

 

 

 

 

 

(출처-ⓒwikipedia)-현행과는 다른 빈티지로 보인다.

 

 

 

 

 

물론 펠리칸의 가격이 예전에 비해 많이 오른 것이 있기도 하고 어떤 제조사를 막론하고 보통 금촉을 쓰는 순간부터 가격이 비약적으로 올라가긴 한다.

 

 

 

 

 

(출처-ⓒwikipedia)

 

 

 

 

 

게다가 18K를 사용하는 모델들을 보면 몽블랑 149, 펠리칸 M800, 파커 듀오폴드와 같이 각 브랜드의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출처-ⓒwikipedia)

 

 

 

 

 

 

(출처-ⓒwikipedia)

 

 

 

 

 

 

이 제품들보다 비싼 모델들은 거의 한정판으로 보면 된다.

(펠리칸 M1000은 그냥 넘어가자...)

 

14K라 하더라도 라미 사파리와 라미2000을 비교해보면, 펠리칸 M400의 가격도 그렇고 14K 문턱조차도 입문기에 비해 너무 높게 느껴진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파이롯트나 세일러, 플래티넘과 같은 일제브랜드들은 유럽브랜드에 비해서 금촉이라 하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기에 금촉 입문으로 좋다고 생각하기에 소개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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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파이롯트

 

 

 

 

(출처-ⓒwikipedia)

 

 

 

 

 

파이롯트의 경우에는 제품의 품질편차가 크지 않고 커스텀 743 아래부터는 150달러를 넘는 제품도 없기 때문에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것도 부담이 없을 것이다.

(단 환율에 따라서 150달러를 넘는 제품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플래티넘과 세일러의 필감이 더 좋다.

(이 부분은 개인취향 차이라고 생각하며 사람에 따라 파이롯트가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플래티넘

 

 

 

 

 

(출처-ⓒPlatinum Pen USA)

 

 

 

플래티넘하면 개더드랑 프레지던트도 있지만(지금은 단종됐나 모르겠다.) 가장 대표적인 플래티넘의 만년필이라고 한다면 센츄리가 생각이 난다.

 

플래티넘의 센츄리도 지금은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큼지막한 14K닙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은 10만원대이다.

(아니 근데 예전 직구가격 생각하면 2배 넘게 오른 것 같은데...)

 

세일러랑은 다르게 사각이는 느낌인데 아주 좋았다. 다만 안 쓴지 오래되서 정확한 느낌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SF닙에서는 필압을 주면서 쓰다가 보면 자꾸 잉크가 끊기는 경우가 있었다.)

 

 

 

 

 

3. 세일러

 

 

 

 

(출처-ⓒSailor Pen)

 

 

 

 

 

세일러가 조금 복잡할 수 있는데 세일러는 프로피트 vs 프로기어로 구분해서 정리하면 간단하게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프로피트는 시가형이고 프로기어는 플랫탑이며 길이는 프로피트가 조금 더 길다, 프로기어는 캡탑에 세일러 로고가 있다)

 

 

 

 

  스틸닙 14K 21K 리알로 KOP
프로피트 O O O O O
프로기어 X O O O O

 

 

 

 

 

이외에도 한정판이나 단종된 모델들도 있고 보급형 모델들도 있으나 간략하게 금촉 이상 모델은 위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 리알로 KOP가 잠깐 나온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세일러 컨버터 보면....)

 

리알로는 피스톤 필러방식을 채택해서 기존 컨버터 방식보다 잉크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가격은 기존 21K보다 좀 더 비싸다.


21K를 채택한 브랜드는 세일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플래티넘의 센츄리가 해외직구의 가격이 그렇게 낮지 않은 데에 비해 세일러의 해외직구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다.

 

위의 표에서 프로피트 14K를 좀 더 세분화하자면 프로피트 스탠다드와 프로피트 라이트로 나뉘는데 프로피트 스탠다드가 좀 더 고급 14K이라 보면 된다.

(도금을 좀 더 신경쓰고 클립의 무늬 차이 정도로 알고 있다.)

 

사이즈는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긴 한데 둘 다 같이 써 본 적은 없어 잘 모르겠다.

 

파이롯트와 플래티넘, 세일러 모두 통틀어봐도 프로피트 라이트보다 저렴한 14K 금촉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해외직구가 기준)

 

프로피트가 프로기어보다 길긴 한데 그래도 캡을 꽂지 않고 쓰는 것이 쓸 수는 있지만 그래도 캡을 꽂는 것이 더 편했다.

(21K 모델은 좀 큰 것으로 알고 있긴 한데 써보지 않아 모르겠다.)

 

물론 해외직구를 하면 A/S나 교환, 반품이 국내구매보다 번거롭기에 어느 것을 중시하는지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종합하며

 

카쿠노와 조터, 사파리 만년필을 쓰다가 금촉을 쓰려다 보면 가격이 많이 오르는데 그 중에서도 일제 만년필들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에 한 번 소개해보았다.

 

필자가 느끼기에 제품의 품질은 파이롯트가 가장 균등했고 플래티넘과 세일러는 거의 괜찮았지만 가끔씩 단차나 닙 분할이 조금 안 맞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파이롯트는 완벽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세일러나 플래티넘의 필감을 더 좋아한다

 

금닙 입문으로는 일제브랜드가 가격이 저렴하고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굵기는 유럽제보다 더 얇다)

 

그 중에 파이롯트와 세일러는 A/S나 교환, 반품의 어려움과 가격 사이에서 선택하여 해외직구를 할지 말지 결정하면 된다고 본다.

(플래티넘은 해외직구 가격차이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해외직구를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한국파이롯트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A/S정책은 정확히 잘 모르겠다.

(국내구매와 해외직구의 A/S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해외직구를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관세를 넘지 않는 가정 하에 파이롯트 912/742, 세일러 프로피트 라이트, 프로기어 14K 등을 추천한다.

(21K도 10만원 중후반대가 꽤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괜찮다고 생각한다)

 

조금 정신없이 쓰다 보니 이 글이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다.

 

이만 마친다.

 

독자들이 가끔 한 번씩 광고를 클릭해주면 필자는 두 달에 한 번 피자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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