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을 이어 붙여 보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된다. 1(아발록스 P500과 버터플라이 어돌센)

2021. 7. 14. 17:46조금은 정신나간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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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LC류는 스피드 글루 금지와 공인구의 변화를 거치며 선수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듯 하다.

현재 랭킹 10위안의 선수들을 보자면 1위부터 5위까지는 쉬신을 제외하고 모두 ALC사용 선수이며 6,7,8위를 제외하고

9위인 량징쿤과 10위인 티모 볼도 ALC사용자이다.

그 중에서 6위인 휴고 칼데라노의 휴고 HAL도 카본이 탑재되지 않은 아릴레이트 라켓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애초에 엑실리움이 폴리 아릴레이트라는 설명을 찾을 수 있다.)

7위인 린윈루는 버터플라이의 코토표면의 슈퍼ZLC를 사용하고 있고 8위인 마티아스 폴크는 마린 소프트 카본을 사용한다.

10명 중에 6명이 ALC를 사용하는 것이며 ALC를 사용하지 않는 선수들은 적어도 카본이나 ZLC등 특수소재를 쓰고 있다.

더 나아가 11위인 장우진과 12위인 옵차로프 등도 ALC를 쓰고 있다.

(출처-ⓒ버터플라이 코리아)

현재는 이렇게 선수들 사이에 ALC가 보편적이며, ALC가 아니더라도 ZLC나 카본 혹은 특수소재를 쓰는 등 순수합판을 사용하는 선수들을 찾기가 어려워졌는데 이는 16년 전 탑10의 선수들의 순수합판 사용비율과 대조되는 결과이다.


그렇다면 왜 16년 전을 예로 드는가, 때는 2005년 7월 당시의 랭킹을 살펴보자면 탑10중 아릴레이트 카본을 사용하는 선수는 티모볼 한 명 뿐이었다.

(출처-AlexTableTennis의 멤버 rxng분의 자료)

위의 2015년 7월의 자료 중에서도 6명이 아릴레이트 카본 사용자이며 2005년에 합판을 쓴다고 알려진 쉬신, 삼소노프, 옵차로프 모두 현재는 카본을 쓰며, 특히 옵차로프는 이너포스 ALC를 사용하고 있다.

당시에도 옵차로프의 라켓은 사실 도닉의 옵차로프 라켓이 아니란 의혹이 일기는 했었다. (마치 판젠동의 사례처럼)

어쨌든 현재는 그야말로 순수합판과 펜홀더의 몰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가 도래했지만

2000년대만 하더라도 올림픽 금메달은 모두 펜홀더의 차지였다.(시드니 올림픽만 빼고.. 88 펜홀더 92 쉐이크 96 펜홀더 00 쉐이크니까 그냥 2004년 이전까진 비긴 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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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오는 그야말로 3연속 은메달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고... 그런 왕하오를 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이긴 선수가 류승민(일펜)이었으며 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마린에게 금메달을 내어주었고 12년 런던 올림픽에선 장지커에게 패하며 3연속 올림픽 단식 결승진출 선수임에도 아쉽게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이기도 하다.

혹자는 콩라인이라고 놀리기도 하나 올림픽이라는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에서 자국을 대표해 3번이나 단식 결승에 진출한다는 것은 왕하오의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중국 탁구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런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왕리친(올림픽 2회 연속 동메달 및 1위 수성 기간 엄청 긺)과 마린(춉 블록 미쳤다. 이분 경기는 뭔가 항상 재밌음, 08 올림픽 금데랄 미스트)과 같이 중국 대표팀의 초대? 트로이카 라인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오늘은 이 초대 트로이카 라인이 마롱 쉬신 장지커의 2대 트로이카 시기를 거쳐 현재 마롱 쉬신 판젠동(MSF 라인)의 3대 트로이카 라인을 이루기까지 변혁을 다룰 것인데 그 중에서도 초대 트로이카 시기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뤄 볼 생각이다.

먼저 당시 1위였던 왕리친의 라켓은 스티가의 오펜시브 클래식(구형)에 그립만 DHS를 붙였다고 알려져 있다.

오펜시브 클래식(구형)(현재 스티가 공식수입처에서 4만원대에 판매-신형은 표층이 림바이다.)코토-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코토의 구조인데 이 구조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은가?

바로 아발록스의 P500(5만원대) 역시 코토-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코토의 구조인데 P500은 공링후이의 라켓이기에

왕리친의 용품선택에 공링후이의 영향이 있지 않았는가 추측해본다.

허리케인 킹(15~16만원대)의 구조가 코토-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코토인 것도

니타쿠 왕난(단종)의 구조가 코토-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코토인 것도

허리케인 하오(16~17만원대-벧엘스포츠에서 2는 더 할인중인것 같음)의 구조가 코토-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코토인 것도(왕하오의 이면 사용 비율이 쉐이크에 상대적으로 근접하기에 표층이 같은 것인가?)

마린의 엑스트라 오펜시브(MEO)-(7만원대)가 월넛-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월넛인 것도 기존 P500의 구조에서 표층만 바꾼 것이 아닌가 싶다.

 

p.s: 엑시옴에서도 P500형의 라켓을 낸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푸가와 아리아이다.

 

푸가(4만원대)-두께 5.6mm코토-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코토, 그리고 아리아(2만원 후반대-세일가)-두께6.4mm림바-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림바로 표층만 바꾸어 내놓은 바 있다.

아발록스의 P500

현재의 랭킹 탑텐에 들어가는 선수들 중 스프루스를 사용하는 선수가 과연 있을까?

그러나 과거에 스프루스는 분명히 상용되는 소재 중 하나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추측하기로는 탁구공의 구경이 40mm로 커지고 스피드글루가 금지되며 공인구의 재질이 변경되는 동안 조금씩 사장된 것이 아닐까 싶다.

스티가 오펜시브 클래식의 표층이 코토에서 림바로 변한 것도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인가 싶다.(오상은 라켓{네이밍 라켓}도 원래 코토-코토-아유스-코토-코토였는데 단종되고 오상은이 림바-림바-아유스-림바-림바코르벨로 바꾼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출처-ⓒhttp://bbs.cnpingpang.com)


당시에 유행하던 5겹라켓의 구조는 코토-스프루스-아유스-스프루스-코토P500형과 림바-림바-아유스-림바-림바 어돌센형(대표적으로 코르벨이나 프리모락)이 있었는데 개인적인 추측에 의하면 시대의 흐름 속에선 P500은 상대적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어돌센형이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고 버터플라이는 이를 기반으로 이너포스 레이어 시리즈를 만든 것 같다.

코르벨어돌센의 구조가

림바-림바-아유스-림바-림바 구조인데 이것의 중심층 바깥으로 ALC만 더한 구조가 바로

림바-림바-ALC-아유스-ALC-림바-림바로 이너포스 레이어 ALC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돌센은 현대적인 라켓 구조에 핵심을 제공한 느낌이 있다.

보편적으로 쓰려면 코르벨이나 티바의 스트라투스 파워우드도 괜찮은 선택지일 것이다.

(어쿠스틱은 중심층이 키리로 다르며 가격만 빼고 보면 정말 강추인 라켓이다.)

왕난 P500류를 썼는데 장이닝코르벨구조를 쓰는 것이 P500류에서 코르벨류로 세대교체되는 장면인가 싶다

비약일 수 있으나 P500류는 전통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결론


현재 전통적인 5겹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다면 아발록스의 P500(5만원대)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허킹이나 허하오는 꽤 비싸다, 닛타쿠 왕난도 단종된 지 오래이고...)

또한 P500구조에서 표층만 바꾼 스티가의 라켓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1. 인피니티 VPS V (6mm)현재 스티가 공식수입처에서 5만원 중후반대에 판매
표층만 림바로 바뀌었으며 두께는 6.0mm이다.

2. 인텐시티 NCT V-5.8mm (단종 추정)
쉬신과 주위링의 라켓이기도 했던 이 라켓은 표층만 월넛으로 바꾼 모델이다.(그러고 보니 MEO랑 구조가 같잖아?…)

3. 에벤홀쯔 NCT V-5.5mm 현재 스티가 공식수입처에서 13만원대에 판매
딩닝을 비롯해 많은 중국 여자선수들이 사용했던 라켓이며 표층만 에보니로 바뀌었으며 에메랄드 VPS V(6mm)-(현재 스티가 공식수입처에서 13만원대에 판매)도 같은 구조에 두께가 6.0mm로 늘어났다.

?. 로즈우드 NCT V-6.0mm 현재 스티가 공식수입처에서 12만원대에 판매

로즈우드는 표층만 로즈우드로 변경했다고 추측하는 라켓이다. 2,4번층이 스프루스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7겹에서는 에벤홀쯔나 로즈우드 모두 스프루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게 내 추측이다.


최종결론

전통과 역사의 5겹 :P500(5만원대)
현대적인 5겹 : 코르벨(5만원대) 또는 티바의 스트라투스 파워 우드(5만원대)

p.s: 버터플라이 공링후이 5겹도 P500과 같은 구조이다. 그리고 허킹과 허하오의 표층은 염색한 듯 하다.

근래에 이너포스 레이어 ALC.S에서 2번째 층을 스프루스로 하여 출시했었다.- 한 번 시타해 보고 싶은 라켓이다.

다음 시간에는 왕리친과 마롱, 그리고 이시카와 카스미 선수의 용품 변화상의 유사점을 중점적으로 보며

탁구 역사상 여러 변혁적 사건들 속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애썼던 선수들의 노력을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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