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을 이어 붙여 보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된다. (1)예고편

2021. 7. 9. 19:21조금은 정신나간 상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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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탁구를 치지 못하게 되면서 성찰의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썼던 용품들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는데

1. 코르벨(구형)

처음으로 썼던 코르벨은 초보 때여서 그런 지 아주 좋다는 느낌은 못 받고 완제품보다 반발력이 좋다는 것에 크게 놀랐던 기억만 있다.

이 라켓으로 포핸드, 백핸드, 커트까지 배울 동안 별로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출처-ⓒiDNES.cz)


2. 비스카리아

다만 장지커와 판젠동의 영향으로 비스카리아를 쓰게 됐는데 커트가 너무 뜨는 느낌이 강했고 공을 칠 때도 치는 느낌이 코르벨에 비해서 적게 느껴졌다.

다만 백핸드는 너무나도 환상적이었으며 경기 시에도 "이건 안 들어가겠지.."거나 "아..놓쳤다.."하는 공도 어떻게 들어갔는지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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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ableTennisDaily)


3. 클리퍼 CR

지인의 클리퍼를 쳐보고는 비스카리아에서 느껴졌던 단점들이 다 해결되는 느낌이 들어 자세히 알아보니 왕리친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쓴 것을 보고 구매했던 라켓이다.


다만 지인의 것이 구형이어서 그런지 개체편차인 것인지 새로 산 신형 클리퍼는 지인의 것보다는 감각이 약간 뭉~텅?하는 느낌이 들어 조금 실망했던 경험이 있지만 그래도 중진에서의 드라이브가 비스카리아 시절보다 더욱 위력있게 들어가는 것을 많이 느꼈으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느낌과 비스카리아보다 감각이 좋았다.

(출처-ⓒAlexTableTennis)



4. 허리케인 킹2 655

비스카리아가 코토를 채용했기 때문에 코토는 안정감이 없고 감각도 멍청하고 커트도 어려운 소재라는 편견을 와장창 깨뜨려 준 라켓이 바로 허킹2 655다.

안정감이 정말 좋았고 감각이 너무 마음에 들어 다른 라켓은 다 제쳐두고 한 동안 이 라켓만 사용했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써 보고 싶은 라켓이다.

(출처-ⓒWikipedia)



5. 729 & 은하의 림바표층 이너 ALC & 버터플라이 이너포스 ALC
마롱이 W968을 사용하기에 한번쯤은 림바 표층의 이너ALC를 써 보고 싶어 사 본 729와 은하의 림바표층 이너 ALC를 써보았으며, 큰 차이는 없었지만 은하사의 제품이 더 좋았다.

공도 잘 나갔고 드라이브가 좋았지만 그저 코르벨과 비스카리아의 중간 느낌인 무난무난한 느낌이었다.

비스카리아보다는 커트등 안정감이 있었지만 코르벨만큼은 아니었다.

나중에 버터플라이의 이너포스 ALC를 잠깐 써 보았지만 얘 역시 안정감이 있었지만 약간 퉁~퉁~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출처-ⓒWikipedia)


6. 코르벨(구형)

오랜만에 우연찮게 코르벨 구형을 구해 다시 써본 코르벨은 너무 좋았다.

백핸드는 클리퍼나 이너ALC나 비스카리아에 비해 좀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한 듯 했지만 포핸드가 너무 좋고 안정감도 좋아서 폴리볼을 넘어 ABS시절이라고 해도 5겹합판을 써도 나쁘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다만 좀 안 나가긴 했다.

결론

5겹, 7겹, 이너ALC, 아우터ALC를 비롯해 프리모락 카본, 미즈타니 준 ZL, 애멀타트등을 사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5겹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 같다.

스피드글루가 금지되고 폴리볼로의 전환되면서 선수들은 7겹을 넘어서 현재는 정말 많은 선수들이 ALC와 ZLC를 쓰고 있으며, 5겹을 쓰는 선수란 찾아보기 힘들다.

필자도 5겹을 선호하긴 하지만 확실히 반발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기는 하다.

왕하오와 마린 왕리친 트로이카시대에는 세 명 모두 5겹합판을 사용했으나

마롱 장지커 판젠동 모두 ALC에다가 이제는 쉬신마저 카본을 사용하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후속편에서는 류궈량 공링후이세대를 넘어 마린 왕리친 왕하오 세대를 거치며 현재의 마롱 장지커 쉬신 판젠동등 선수들의 용품변화 양상을 통해 탁구용품 변천사를 논하고자 한다.

그리고 중국의 독주 속에서도 분발했던 얀 오베 발트너베르너 슐라거, 블라디미르 삼소노프, 마이클 메이즈, 그리고 티모 볼디미트리 옵차로프, 미즈타니 준, 오상은등에 대해서도 논할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왕난장이닝 궈얀 궈위웨, 리샤오샤, 류스원, 딩닝, 주위링 그리고 최근의 첸멍, 순잉샤, 왕만위를 비롯하여 일본의 후쿠하라 아이, 이시카와 카스미이토 미마, 그리고 히라노 미우에 대해서도 논해 볼 예정이다.

(출처-ⓒWikipedia)

필자는 이시카와 카스미 선수의 열렬한 팬이라 카스미 선수의 내용을 다룰 것을 상상하니 심장이 바운스바운스거린다.
(사진을 보니 이너포스 레이어 ALC인 것 같다.)
여튼 후속편에서 만나길 고대하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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