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선수들의 용품을 알아보자. (1)신유빈 편(feat. 니 시아 리안, DHS W968, 빅타스 스왓, TSP 스왓)

신유빈 선수가 룩셈부르크의 니 시아 리안 선수와의 경기에서 DHS W968로 추정되는 라켓이 보이기에 갑자기 호기심이 들어 한국 선수들의 용품을 조사해 보기로 했다.

 

1. 신유빈 선수(DHS W968 + 전면 DHS Hurricane 3 Blue Sponge + 후면 Butterfly Tenergy05(추정))

(출처-ⓒOlympics.com)-(Photo by Koki Nagahama/Getty Images)

라켓은 한 눈에 봐도 DHS의 W968임을 알 수 있다.

 

오늘 경기 장면을 보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DHS 허리케인3 블루스펀지를 전면 러버로 사용하는 것과

 

후면러버는 버터플라이의 테너지로 보였다.(디그닉스일수도...? 어쨌든 버터플라이의 로고만큼은 선명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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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니 시아 리안(빅타스 스왓 중국식 펜홀더 + VICTAS CURL P-1(롱핌플 러버) OX + VICTAS VO>102(숏핌플 러버)

 

(OX러버는 스펀지가 없는 러버를 말한다.) 

(출처-ⓒWikipedia)

상대선수였던 룩셈부르크 국적의 니시아리안(현 랭킹 42위, 2002년 4월 랭킹 8위-신유빈 선수 태어나기도 전ㄷㄷㄷ) 선수는 빅타스의 스왓(중국식 펜홀더)를 사용하였으며 전면은 스펀지가 없는 OX러버를 사용하는 것 같았고 경기 중 라켓을 뒤집는 모습을 보면 후면러버는 적어도 스펀지가 있는 러버로 보였다.(다만 정확히 어떤 러버를 사용하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4K였다면 찾을 수 있었을 지도...)

 

+추가사항: 빅타스 홈페이지에 Advisory Staff로 니 시아 리안 선수의 용품이 게재되어 있었다.

-이를 토대로 기재하였으니 참고 바란다.(TSP로 기재되어 있는 제품들도 단종되고 같은 상품이 빅타스의 이름을 달고 나오며 현재 판매되는 TSP의 제품들은 재고품으로 보인다.-> 한 독자 분이 아래 댓글로 알려 주었다.)

 

맺음말

 

17세의 나이로 올림픽에 출전한 신유빈 선수도 대단하지만 58세의 나이로 올림픽에 참가한 니 시아 리안 선수도 참 대단했다.

 

비록 활동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롱핌플러버를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예전에 롱핌플 쓰시는 분께 호되게 당했던 것이 떠오르기도 했다(처음엔 똑같이 커트 걸었는데 왜 하나는 커트로 돌아오고 하나는 민볼로 돌아오는지 멘붕이었다...)

 

어찌 되었든 게임 스코어 3:3까지 가는 치열한 모습을 보며 필자도 오랜만에 긴장하면서 본 게임이었다.

 

니 시아 리안 선수도 멋진 모습을 보여 주어서 경외감을 표하고 싶다.

 

신유빈 선수도 너무 수고했고 32강에서도 화이팅!!

 

+: 빅타스라는 회사는 TSP에서 파생되어 나온 회사인데 챔피온에서 엑시옴이라는 브랜드가 나온 것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하면 좋다.(토요타-렉서스, 현대-제네시스 정도의 관계라 보면 될 듯 하다.)

 

그렇기에 빅타스 스왓은 TSP 스왓과 같은 라켓으로 보이며 TSP 스왓은 입문용으로 자주 추천되는 라켓이다.

 

현재 4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7겹 라켓이니 탁구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TSP의 스왓은 단종되었으며 이제는 빅타스 스왓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현재 구매가능한 TSP의 제품들은 재고품이라고 보면 된다.)

 

W968은 다들 알다시피 너무 고가의 블레이드이기에 탁구경력이 어떻든지에 상관없이 추천하지 않는 블레이드이다.(100만원이 껌값처럼 여겨진다면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필자가 비록 탁구실력이 부족하나 이 부분에 관해서는 선수분들도 동일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 확신해 마지 않는다.

 

DHS 자사에서도 내놓는 팡보 B2X도 있고 버터플라이에서도 옵차로프 이너포스 ALC(표층 아래 소재가 림바인지 아유스인지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다.)등 타사의 W968류 라켓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독자들이 가끔 한 번씩 광고를 클릭해주면 필자는 두 달에 한 번 피자를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