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을 이어 붙여 보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된다. 특별편 (부스터와 VOC와 스피드 글루)

2021. 8. 1. 15:21탁구 용품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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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대한 내용을 하나의 키워드로써 요약을 하자면 바로 '스피드 글루 금지 전후'로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스피드 글루 금지 이후에도 필자는 한 가지 걱정이 드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VOC이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줄여 VOC라 통칭하는 이것은 물론 스피드 글루 시절에 더욱 문제가 되었겠지만,

 

현재의 VOC허용 기준치라는 것이 과연 장기간 사용했을 때도 문제가 없으리라 확신하는 것이 가능한 정도인가?

 

- 이에 관한 전문가가 ITTF 내에 있어 권고를 하였는가?

- 탁구용품 제조업체들이 이것과 관련하여 충분한 이해를 하고 있는가?

 

예전에 어떤 러버의 패키징에서 VOC <2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이는 아마 ITTF의 규정에 의하여 공장에서의 부스팅은 전면적인 금지가 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인데

 

문제는 팩토리 튠드 된 러버에 선수가 직접 부스팅을 하고 VOC검출기에 제출하여도 기준치 이하인 경우가 많기에

 

현재 선수들 사이에서 부스팅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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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VOC는 자연적으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부스터 성분도 식물성 오일로 유해하지 않다는 의견도 들은 적 있다.

 

그러나 팜유나 카놀라유도 식물성 오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일부 식물성 오일은 다량 섭취 시 뇌기능에 저하가 오기도 하는데,

 

그런 식물성 오일이 휘발하여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온다면, 과연 안전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현재 부스터를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부스터의 구성 성분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라.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가?

 

아니라면 당신은 어떤 성분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제품을 '에이, 선수들도 쓰잖아..', '스피드 글루보단 나을 거야..." 하며

 

자기 합리화를 하며 써 왔던 것은 아닌가?

 

(출처-ⓒWikipedia)

 

예전에 선수들은 스피드 글루를 사용했으며, 개중에는 유해성분이 있는 스피드 글루도 있었다.

 

함부로 단정 지어선 안 될 문제인 것이다.

 

부스터 사용은 선수들의 약물 사용이나 압축배트와도 같은 부정행위이다.

 

필자가 걱정하는 것은 ITTF의 대처인데, 현재 많은 선수들이 암묵적으로 부정행위를 하고 있음에도 묵인하는 것은

 

금전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하나는 보조제 사용을 완전히 잡아낸다고 하고 VOC기준을 강화한다면 점착 러버는 인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 선수들이 점착 러버를 기피하게 되면 시장 내에서 점착 러버의 위치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큰 탁구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반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ITTF측도 묵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현재 공장 부스팅을 통해 인기를 얻은 러버 제조사와 점착 러버 제조사들이 ITTF 측과 모종의 협상을 통해 VOC기준을 잡은 것은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것이다.

 

지나친 우려일지 모르나 필자는 공장 부스팅 역시 걱정이 된다.

(독자 분들 중에서 공장 부스팅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무슨 물질을 사용하는지 알고 있는 이가 있어 알려주면 고맙겠다.)

 

지금까지 부스터나 보조제를 썼건 쓰지 않았건 이 글을 본 이후로 독자 여러분은 어떠한 보조제나 부스터도 사용하지 말길 권고드린다. -이는 부정행위이다.

 

아울러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분들의 피드백을 고대한다.

 

필자의 걱정이 기우이기만을 바란다.

 

독자들이 가끔 한 번씩 광고를 클릭해주면 필자는 두 달에 한 번 피자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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