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용품(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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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금촉을 한 번 써보고 싶은데 어느 브랜드가 좋을까?
예전에 입문용 만년필로 파이롯트의 카쿠노와 파커의 조터, 라미 사파리에 대해 이야기했었던 것 같다. 가장 저렴하게는 플래티넘의 프레피도 괜찮을 것 같고, 좀 더 여유가 된다면 카쿠노, 파커 조터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라미 사파리가 유명하긴 하지만 펜을 오랫동안 보관했을 때 잉크가 줄어드는 것이나 닙 품질의 편차가 좀 있는 것이 약간 아쉬웠다. 카쿠노도 오래 두면 잉크가 줄어들지만 닙과 피드가 호환가능한 타사 제품들도 있고 자사 제품 중에서 가격이 약간 비싼 라이티브가 있다. (라이티브는 잉크가 잘 마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카쿠노는 M닙이 가장 좋았고 파이롯트 제품이 대다수 그렇듯 한번도 닙이 불량인 적은 없었다. 위의 제품들과 같은 입문용을 쓰다가 좀 더 상위기종을 찾다보면 눈에 띄는게 ..
2023.02.14 -
<샤프> 펜텔의 PGX 시리즈, (1)이제는 PG5밖에 없지만은...
현재도 그렇고 샤프는 0.5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 가끔씩 0.3이나 0.7, 좀 더 굵은 걸 쓰는 경우에는 0.9도 쓰기는 하지만 보편적으로는 0.5샤프를 많이 쓰고 샤프심도 0.5 가격이 다른 샤프심에 비해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좀 더 굵은 심을 쓰는 홀더샤프도 있기는 하다 홀더샤프라고 한다면 바로 스테들러나 파버카스텔 같은 독일브랜드들이 먼저 떠오르는데 일제는 좀처럼 홀더샤프가 생각나지 않는다, 아니 홀더샤프를 제조하는 일본회사가 있나 생각해보면 바로 떠오르지도 않는다. 만년필의 경우에도 독일제에 비해 일제가 세필임을 강조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도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싶다. (물론 샤프의 경우 독일제 0.5샤프심이 일제의 0.5샤프에 안 들어간다든가 하는 일은 없겠지만...애초..
2023.01.28 -
<만년필> 라미 사파리가 입문용 만년필로 적당한가(with 카쿠노, 파카45)
그동안 사용하면서 닙마름이 심했다고 느낀 만년필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저번에 소개한 카쿠노 만년필이고 또 하나가 파카 45 만년필이었으며, 또 하나는 오늘 소개할 라미 사파리 만년필이다. 위에서 언급한 세 만년필 모두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만년필들이다. 파카45는 파카51과 함께 파카를 대표하는 만년필 중 하나이며 카쿠노는 저번에도 소개했다시피 파이롯트 만년필이 대개 그렇듯 닙분할에서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라미 사파리는 현재 입문용으로 가장 많이 소개되는 만년필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Q1. 닙마름이 있음에도 위의 만년필들이 입문용으로 추천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A1.닙마름이란 단점이 있음에도 위의 만년필들은 가볍고 디자인이 단순하면서도 유려하며 내구성이 좋고 괜찮은 ..
2023.01.08 -
<만년필> Penbbs 494 만년필을 써보면서 (2)피드 내구성이 좋지 않다
저번에 penbbs 494 만년필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해 놓고서는 피스톤필러에 대해서 얘기만 하다가 끝난 것 같다. 이는 penbbs 494 만년필이 피스톤필러 방식의 잉크 충전 방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피스톤 필러 만년필 중에 가장 저렴한 것이 아닐까 싶다. 타오바오에서의 가격은 모르겠지만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5~6천원에 무료배송이며 국내 판매처에서도 9,9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듯 하다 카쿠노 닙을 끼울 용도로 반쯤은 재미삼아 구매하는 것이기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를 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구매를 해 놓고 한참이 지나 잊어버렸을 때에 항상 도착하다 보니 이제는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게 되는데 아니나다를까 이번에도 배송기간이 한 2달 정도 걸린 것 같다. 포장지를 뜯고 나서 penbbs..
2023.01.08 -
<만년필> Penbbs 494 만년필을 써보면서 (1)피스톤 필러
저번에 파이롯트의 카쿠노 만년필을 소개하면서 영생의 698 만년필에 대해서 얘기했던 것 같은데 카쿠노의 닙과 피드를 이식하여 쓸 수 있기 때문에 피스톤필러 방식의 카쿠노를 쓸 수 있어서 추천했었던 것 같다. 물론 파이롯트에서 피스톤필러 방식의 만년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금닙 모델이라 가격이 확 뛰고 5호닙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물론 플런저 필러와 15호 닙을 채택한 커스텀 823이 있기도 하고 컨버터 중에서 상당히 많은 잉크 충전량을 제공하는 con-70도 있기는 하다.(con70의 경우 파이롯트 일부 모델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부분은 개인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피스톤필러의 장점과 단점이 컨버터/카트리지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2022.12.27 -
<만년필> 입문기 추천 (1)빠이롯뜨 카쿠노
예전에 펠리칸 만년필을 볼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바로 닙의 품질 문제였다. 볼펜을 사는 과정에서 양품을 찾는 경우가 있겠냐마는 만년필의 경우에는 같은 제품 내에서도 닙의 품질에서 차이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닙의 왼쪽 부분과 오른쪽 부분이 일치할수록 양품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펠리칸의 경우에 이 분할이 고르게 되지 않은 경우가 자주 발견되곤 했는데 고가 정책을 펼치면서 닙의 품질에 관한 이슈가 계속 나온다는 것이 소비자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닐 것이다. 최근에 펠리칸의 품질관리가 개선되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해외직구보다는 안전한 루트를 통해서 구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펠리칸은 아인슈타인이 쓰기도 했던만큼 역사도 깊고 피스톤필..
202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