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플라이 판젠동 블레이드 출시를 바라보며

2022. 7. 22. 20:22탁구 용품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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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터플라이에서 선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라켓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선수 이름으로 되었는가, 아닌가)

 

 

 

 

(출처-ⓒWikipedia)

 

 

 

 

 

버터플라이에서 선수이름을 달고 시리즈로 출시하는 블레이드를 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티모 볼, 장지커, 그리고 이제는 판젠동까지 모두 비스카리아 기반의 라켓을 사용하기도 했고 또 하나는 정상급의 선수라는 것이다.

 

사실 선수 이름 달고 나온 버터플라이의 블레이드가 얼마나 많았는가

 

게르게리, 코르벨, 마주노프, 공링후이, 김택수, 유승민, 오상은, 주세혁, 크레앙가, 장이닝, 류시웬, 프리모락, 슐라거, 메이즈, 창펭룽, 요시다 카이, 마츠다이라 켄타, 아폴로니아, 프레이타스, 프란치스카, 미즈타니 준, 린가오위안, 츄앙 츠위옌, 린윈루, 하리모토 토모카즈, 오마르 아사르, 그루바, 옵차로프

 

더 있을 것 같긴 한데 지금은 이 정도밖에 생각이 안 난다.(더 알고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면 고맙겠다)

 

이 중에서 많은 라켓들이 계약만료라든지 여러가지 이유로 단종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중 많은 라켓들이 선수 이름으로는 기껏해야 1~2개 정도 나오는 정도에 그쳤다.

 

이에 반해 시리즈로 나온 것은 티모볼, 장지커, 그리고 이제는 판젠동이 그렇다

 

그러나 위의 많은 선수들을 비롯해 이 시리즈의 라켓들까지 혹자가 보기에는 버터플라이의 라켓의 종류가 아주 많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는 범주화를 한다면 사실상 동일하거나 비슷한 라켓인데 선수 이름만 다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충 단판, 5겹, 7겹, 카본, ALC. ZLC로 구분하고 여기에 좀 더 상세하게 보자면 표층소재와 이너, 아우터카본의 구분정도를 더 들 수 있겠다.

 

사실상 티모볼도 비스카리아 기반의 라켓을 썼었고, 장지커야 말할 것도 없이 비스카리아만 주구장창 썼으며, 판젠동도 비스카리아를 썼기 때문에

 

티모볼 ALC

장지커 ALC

판젠동 ALC

 

이 라켓들은  굉장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인데, 선수 개인에 맞춘 세부조정 정도가 그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출시 전이기에 판젠동 ALC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은 할 수 없으나 이전의 사례에 비추어 보아 그럴 것이라고 어느 정도 추측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물론 옵차로프의 이너 ALC는 6.2mm이다

 

이에 따라서 정가도 똑같이 책정되었고 현재는 오히려 비스카리아가 위의 세 라켓보다 정가가 높다.

(이번에 나온 판젠동 슈퍼 ALC도 현지 사이트에서는 슈퍼 비스카리아보다 저렴하다)

 

현재 버터플라이에서 시리즈로 나온 라켓들이 모두 비스카리아 하나에서 나왔으니 정말 대단한 라켓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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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리즈로 추측할 수 있는 제품 추진 방향(?)

 

 

 

 

 

(출처-ⓒWikipedia)

 

 

 

 

 

티모볼 시리즈에서는 5겹 및 7겹합판, 그리고 ZL fiber 제품 존재

                                       

장지커 시리즈에서는 합판 및 ZLF 삭제, 슈퍼 ZLC 추가

                                       

판젠동 시리즈에서는 T5000 삭제, 슈퍼 ALC, CNF 추가

 

요약하자면 합판과 전통적인 제품들보다는 현재 강세인 ALC, ZLC류를 바탕으로 신소재를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미래시장을 개척하고 시장반응이 좋지 않은 제품들은 점점 단종시킨다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옛날부터 이런 흐름이었던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이런 동향을 잘 읽을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시리즈 제품들이라고 본다.

 

시리즈 제품 속에서 계속해서 살아남는 제품은 ALC와 ZLC인데 이것은 현재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용품과도 관련이 있다. (ZLC는 이너 제품이 선수 이름을 달고 자주 나오는 것 같다.)-미즈타니 준은 림바표층 아우터 ZLC이다.

 

선수층과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 다시 말해 스테디셀러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재밌는 제품은 슈퍼 ZLC처럼 수록된 이후로 실제 선수가 사용하여 다시 선수 이름을 달고 제품화되는 경우인 것 같은데

린윈루 슈퍼 ZLC가 이와 같다.

 

 

 

 

 

3. 마무리

 

 

 

 

(출처-ⓒWikipedia)

 

 

 

 

 

혹자는 시리즈로 묶는다면 선수 시리즈는 아우터밖에 없기 때문에 이너포스 시리즈도 별개로 추가하는 것이 맞다고 할 지도 모른다.

 

사실 이너포스 ALC와 ZLC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많기도 하고 선수이름을 따서 나온 라켓들도 있긴 하다.

 

그러나 이너포스 ALC, ZLC 혹은 그 기반으로 만들어진 라켓을 가지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가 있냐고 묻는다면 사실 하리모토와 옵차로프를 비롯해, 프란치스카, 아폴로니아 등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마롱이 이너 ALC를 사용하긴 했지만 그것은 DHS이고 이너 제품을 사용하여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가 사실 마롱을 제외한다면 바로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아우터 제품은 티모볼뿐만 아니라 왕리친, 장지커, 판젠동을 비롯해 심지어 마롱도 티모볼 스피릿과 ALC를 쓴 적이 있으며 런던올림픽 결승무대부터 3번이나 등장하기도 하였다.

 

마롱이 워낙 대단한 업적을 가졌기에 이너ALC제품이 부상한 것은 맞지만 마롱 은퇴 후에도 이너제품을 사용하는 선수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선수들한테도, 시장에도 강한 인상을 계속해서 남기려면 이너제품을 사용하는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아직까지 버터플라이의 이너ALC 제품은 아우터ALC 제품의 아성을 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ZLC는 이너가 아우터보다 선수 이름을 딴 것이 많은 것을 보면 ZLC는 이너가 강세인 것도 같긴 하지만..)

 

※ 티모볼도 그렇고 장지커도 시리즈를 출시하기 전에 선수이름을 딴 라켓이 있었다.

 

티모볼의 경우에는 스피릿과 ALC, 장지커는 블루드래곤이라고 자주 불리는 그 라켓이 있었는데, 이는 둘이 처음부터 버터플라이의 제품을 사용했고 계약도 버터플라이와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판젠동의 경우에는 이전에 스티가와 계약했었기에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계약한 후 나오는 첫 라켓이 시리즈 라켓이라는 점은 판젠동에 대한 버터플라이의 대우를 나타내기도 한다.

 

물론 판젠동 시리즈가 바로 나오는 것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버터플라이 입장에서도 보장된 선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 마롱이 버터플라이와 계약했더라면 티모볼급의 대우는 당연히 받지 않았을까 싶다

 

글을 마칠 때쯤이 되니 배가 고프고 피곤해져서 뭔말을 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 독자분들의 너른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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