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을 이어 붙여 보면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이 된다 6. 비스카리아류 라켓들에 대한 단상 下편

2023. 3. 7. 01:22조금은 정신나간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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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편에서는 비스카리아류 라켓들이 서로 차이점을 가질 것이라는 추측을 했다.

 

이는 개인적으로 느낀 바를 토대로 추측한 것에 불과하다.

 

추측의 근거로써 제시한 것이

 

1. 출시시기(2000년 티모볼 스피릿, 2008년 티모볼 ALC, 테너지)가 공 크기 변화, 스피드 글루 금지와 맞물려 있다는 것,

 

2. 마롱과 왕리친이 비스카리아나 티모볼 ALC 대신 티모볼 스피릿을 먼저 썼다는 점,

 

3. 마롱과 왕리친 모두 원래 5겹 합판을 썼다는 점,

 

4.마롱이 티모볼 ALC를 쓰게 되며 스카이라인 3를 사용하게 된 점

 

5. 마롱과 왕리친 모두 ALC 사용 후 7겹 합판을 쓴 적이 있다는 점

 

마롱과 왕리친이 상당히 주요한 근거라고 생각했는데 둘다 스피드글루 금지 이전 시기에는 5겹 합판을 썼으며, 포핸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점을 비롯해 위에 적은 공통점들이 우연하게 발생했다기보다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래의 자료를 보기 전까지는 그저 가벼운 추측으로만 남겼는데...

 

1. 장지커 ALC vs 티모볼 ALC vs 티모볼 스피릿

 

(출처-ⓒ1857 器材评测)

 

张A가 장지커 ALC, 波A가 티모볼 ALC, 精神이 티모볼 스피릿이라고 보면 되며, 번역은 아래와 같다.

 

  장지커 ALC ST(91g) 티모볼 ALC FL(81g) 티모볼 스피릿 FL(87g)
 두께 5.87mm 5.68mm 5.68mm
손에 느껴지는 감각 4점 4.5점 4.5점
속도 4.5점 5점 4점
회전 5점 4.5점 4점
컨트롤 4점 4.5점 4.5점
수비 4점 4.5점 4.5점

 

1857 器材评测에서도 말하길, 같은 라켓이라고 하더라도 쓰이는 제조과정을 포함한 목재선정이 모두 다르기에 개체간의 편차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덧붙여 모든 사람들의 수준이 다르고 감각이 다르기에 내용을 전달하는 데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라켓구조에 대한 사진을 보여주는데 ALC 아래층을 아유스로 소개하고 있다.

 

예전에 ALC에 관한 글을 쓰면서 ALC 아래층을 림바로 적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정정한다.

 

ALC 아래층을 아유스로 보는 것이 타당한 이유에는 1857 器材评测에서 아유스로 적었다는 것 이외에도 비스카리아를 카피해서 나오는 라켓들의 ALC 아래층이 아유스라고 광고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있다.

 

아무래도 코르벨이나 이너포스 ALC의 림바 아래층이 림바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스카리아류도 비슷할 거란 생각이 빚어낸 오류같다.

 

위의 내용은 유튜브에서도 zhang jike alc vs timo boll alc 정도로만 검색해도 나오니 관심 있으면 직접 검색해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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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막이 안 달려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영상도 해석한 후 요약해서 올릴까도 생각중인데 우선은 위의 사진이 졸이고 졸인 요약본 정도로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티모볼 ALC의 무게가 81g으로 비교군에 비해 너무 가벼운 개체라는 것이다.

 

91g과 87g이면 그래도 감안하겠는데 81g이면 좀 차이가 많이 나긴 한다...

 

그리고 다음은 판젠동 ALC에 대한 1857 器材评测의 요약표이다.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판젠동 ALC 판젠동 Super ALC 비스카리아 장지커 ALC
손에 느껴지는 감각 9.5점 9점 9점 8점
속도 8.5점 9.5점 9점 9점
공 머뭄 10점 8점 8.5점 8.5점
라켓에서 끌어낼 수 있는 힘 9.5점 9.5점 8.5점 8.5점
컨트롤 9점 8점 8점 8점
수비 9점 9.5점 8.5점 8점

 

아까는 5점 만점으로 했던 것 같고 이번엔 10점 만점으로 한 것 같은데 아까 자료 점수를 2배해서 비교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원래점수 X2 장지커 ALC ST(91g) 티모볼 ALC FL(81g) 티모볼 스피릿 FL(87g)
 두께 5.87mm 5.68mm 5.68mm
손에 느껴지는 감각 8점 9점 9점
속도 9점 10점 8점
회전 10점 9점 8점
컨트롤 8점 9점 9점
수비 8점 9점 9점

 

기준점을 장지커 ALC로 잡자면(영상 속 티모볼 ALC의 무게가 낮아 이번 글에서는 논외로 하겠다.)

 

감각: 장지커 ALC < 판젠동 ALC, 티모볼 스피릿

 

속도: 장지커 ALC > 판젠동 ALC, 티모볼 스피릿

 

컨트롤: 장지커 ALC < 판젠동 ALC, 티모볼 스피릿

 

수비: 장지커 ALC < 판젠동 ALC, 티모볼 스피릿

 

장지커 ALC를 놓고 보니 판젠동 ALC와 티모볼 스피릿의 특성이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다시 판젠동 ALC와 티모볼 스피릿만 두고 비교해보자.

 

  판젠동 ALC 티모볼 스피릿 (원점수 2배)
손에 느껴지는 감각 9.5점 9점
속도 8.5점 8점
컨트롤 9점 9점
수비 9점 9점

 

비교대상도 서로 다르고 해당 날짜의 컨디션도 다를 수 있고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그럼에도 두 개체의 점수가 상당히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

 

방향 면에 있어서 판젠동 ALC가 티모볼 스피릿과 유사한 방향을 설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두 라켓을 동시에 쳐본 적이 없기에 단정할 수는 없다.

 

이외에도 아까 언급했듯 개체편차나 무게, 사용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도 있는 점은 주의바란다.

 

2. 마롱과 왕리친의 경우로 돌아보자면

 

마롱과 왕리친은 티모볼 스피릿을 썼다가 합판으로 돌아갔다.

 

물론 마롱은 도중에 티모볼 ALC를 쓰기도 하고 합판을 쓰다가 이너 ALC로 바꾸고 정착하기도 했지만 

 

이런 것이 다만 마롱과 왕리친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량징쿤, 왕추친은 비스카리아류 라켓을 사용하다 W968을 쓰기도 하고 첸멍과 순잉샤가 각각 비스카리아와 W968로 갈리기도 하고 비스카리아류 VS W968 이 구도가 다시 말해 선수들이 앞서 마롱과 왕리친처럼 고민을 많이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와중에 나온 판젠동 ALC가 위의 표와 같은 특성을 지향한다면 그것은 판젠동이 마롱의 플레이에 영향을 받은 부분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비스카리아가 합판이나 이너ALC에 비해 커트가 어렵게 느껴진 적이 있었는데 비스카리아를 쓰는 장지커, 판젠동이 서브리시브로 플릭을 많이 쓰는 것에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다.

 

3. 마무리

 

비스카리아류 라켓들이 같은 아우터 ALC이지만 각 제품이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고 생각하며 이에 따라 특성이 조절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판젠동 ALC와 티모볼 스피릿의 특성과 지향점이 같아졌다고 본다.

 

그럼에도 그 베이스가 비스카리아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구조가 같기 때문에 다른 라켓으로써의 차이점보다는 지향하는 바에 따른 세부적인 차이가 조금 존재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또 이는 타인의 경험을 근거삼아 추측을 뒷받침하는 것이기에 이부분 참고 바란다.

 

만약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완전 다른 경험을 했다면 댓글로 알려주기 바란다.

 

경험적 확률의 표본집단이 커질수록 수학적 확률에 수렴하게 되기에 많은 표본이 모이면 조금 더 큰 신뢰성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공감과 댓글, 구독은 필자에게 많은 힘이 된다.

 

이만 마친다.

 

독자들이 가끔 한 번씩 광고를 클릭해주면 필자는 두 달에 한 번 피자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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