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이 되어 너무나 아쉬운 만년필 파카 래티튜드 만년필

지금도 판매가 되고 있고 구할 수 있는 루트도 좀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단종이 된 파카 래티튜드 만년필

 

20년은 조금 안된 신문기사에 파카 래티튜드 출시와 관련된 기사가 있으니 이 만년필도 꽤나 나이가 먹은 듯 하다.

 

이 무렵에 파카도 여러 제품이 나왔지만 바로 단종된 제품들도 꽤 되는 것 같다.

 

 

 

(출처-ⓒWikipedia)

 

 

(출처-ⓒWikipedia)

위 사진은 영국 공장인 것 같은데 현재는 파카도 프랑스에서만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14K 만년필이 없는 이유도 이것 때문으로 저번에 글을 썼었다.

 

이 당시에 파카100이나 이클립스였나 그런 만년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벡터나 소네트 빼고는 다 단종이 된 것 같다.

 

 

 

1. 슬립온캡

 

최근에 파카가 51을 스크류 방식으로 캡을 열고 닫는 식으로 복각을 진행했는데 파카 래티튜드는 슬립온캡 방식이다.

 

실제로 필기시에는 슬립온캡 방식이 스크류 방식보다 편하다.

 

라미 사파리도 슬립온캡 방식이지만 래티튜드에 비하면 여닫는 느낌이 너무 약하다.

 

래티튜드는 '달칵'하고 열리고 '착'하고 닫히는 느낌이 아주 좋다.

 

개인적으로 파카 래티튜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슬립온캡이다.

 

 

 

 

2. 무게감과 밸런스

 

이 부분은 사람마다 선호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메탈재질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약간 센츄리나 프로피트보다 살짝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이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고 잡는 느낌이 굉장히 좋아서 아래 후술할 필감과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3. 필감

M닙인데 꽤 사각인다.

 

F닙도 그렇고 필감이 사각이는게 참 좋다.

 

아쉬운 것은 파카 수입사가 아마 M닙은 수입하지 않는 것 같은데 F닙도 나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M닙이 좀 더 좋은 느낌이다.

 

 

 

4. 잉크흐름

 

잉크흐름도 아주 좋다.

 

이 부분은 개체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써 본 두 개의 래티튜드 모두 잉크흐름은 너무 좋았다.

 

 

 

 

5. 닙 분할

 

마찬가지로 개체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두개 모두 닙 분할은 완벽했다.

 

 

 

 

6. 고급스러움

 

당시 가격으로 10만원대에 출시한 제품이기도 하거니와 품질관리가 좀 더 엄격하게 되지 않았나 싶고 무던하게 깔끔하다.

 

재질도 메탈재질이고 개인적으로 약간 중후한 느낌을 가지는 것 같다.

 

 

 

7. 문제는 가격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만년필이지만 10만원대에 추천하기에는 당시에는 더 그랬겠지만 지금도 선뜻 추천하기 좀 그렇다.

 

단종된 만년필의 경우에는 A/S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닙 선택이 한정적이며 10만원대에서 추천할 수 있는 다른 베스트셀러도 많이 있고 나한테 좋은 점이 항상 타인에게 좋으리란 법이 없기 때문에 더 그렇다.

 

출시가가 조금만 더 저렴했더라면 아마 지금까지 계속 라인을 유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쨌든 좀 아쉽다.

 

영국 제조 래티튜드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구매한 래티튜드는 모두 프랑스 제품이었다.

 

8. 마무리

 

최근들어 래티튜드 만년필을 많이 쓰다보니 한 번쯤은 글로 써볼까 하다가 오늘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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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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